코로나로 부산에 못 내려가게 되었고, 한 때 꽂혔던 존맛 식당이 문 닫지 않길 바라며 써보는 희양양 양꼬치 후기
여름 때, 약 1달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산에 있으면서 오질라게 다녔다.
희양양 양꼬치 1번째 방문
양고기 소고기 무한리필이 되는 훠궈 맛집, 희양양 양꼬치.
(1인당 가격 모르겠음 2만 원 내외였던 것 같은디 ㅋ)
고기는 호출벨 눌러서 달라고 직접 말해야 하고, 나머지는 셀프바 가서 가져오면 된다.
(국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육수 부어달라고 하면 된다!)
단품 메뉴 꿔바로우.
가격은 2만 원 가까이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만한 맛을 하니 만약 가게 된다면 꿔바로우(꿔보육)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한리필 이용 안 하고 단품 메뉴만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고 맛이 좋다.
꿔바로우 맛집이라 할 정도로 진짜 맛있다. 바삭 쫀득 새콤!!!!!
사실, 부산 사는 친구들이 톡으로 자랑을 해대길래 부산 내려가자마자 바로 희양양 양꼬치에 가려고 부산 사시는 헬스 지인이랑 약속을 잡아놨었다.
오픈 시간으로부터 1시간이나 지나도 영업을 하질 않아 그 날은 못 먹고 다음 날 먹었었는데, 꿔바로우 먹는 내내 입 밖으로 "와 진짜 맛있다" 이 말을 반복하면서 먹어댔다.
맛있는 음식이면 같이 먹는 사람에게 대화하면서 좋다고 말을 하는데, 이 가게는 그냥 나 혼잣말로 계속 맛있다만 반복하게 되는 정도였고... 부산을 떠나게 되었을 때는 첫날 방문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ㅋㅋㅋ
희양양 양꼬치 2번째 방문
부산에서 단기 알바 뛰고 아르바이트비 절반을 여기다 쓴 것 같다 ㅋㅋㅋ
새벽 아르바이트하고 집에 와서 씻은 다음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게 앞으로 가서 아는 분 기다렸다가 만나서 같이 들어가고 ㅋㅋㅋ 추억이다.
정말 맛있어서 지인들에게 사주면서까지 소개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2명이서 꿔바로우까지 먹고 배가 터질 것 같지만, 꿔바로우 훠궈 둘 다 포기 못한다.
훠궈 무한리필 집인데, 굳이 단품 메뉴를 시킬 정도로 존맛이었던 꿔바로우...
2명이서 가면 한 접시에 담아주지만 4명, 5명이서 가면 손 뻗기 쉽게 2 접시로 나눠서 주신다!
희양양 양꼬치 3번째 방문
이 날은 유일하게 같이 술 마시는 친구와 단 둘이 가서 꿔바로우를 안 시켰다. (배불러서 술 못 마실까 봐)
참 여긴 게 한 마리도 들어간다. 육수용으로만 낸다고 살 없는 놈 넣고 그러는 게 아니고 게살 통통한 놈들로만 넣으니. 게살 대충이라도 파드시는거 추천~ 육수용으로만 내다가 버려지면 넘 아깝잖어~~
희양양 양꼬치 4번째 방문 (마지막 방문)
부산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방문했다.
꿔바로우는 여전히 바삭하고 쫀득하고 새콤하니 맛있었고, 자주 방문해서 그런가 직접 빚은 만두도 한 접시 주셔서 훠궈에 넣어서 먹었다. 만두 맛은 무난하다.
꿔바로우 말고도 다른 단품 메뉴들이 많다. 친구들 말로는 가지볶음이 진짜 맛있다곤 하는데, 5명이서 가도 훠궈+꿔바로우로만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아서 도전을 못해봤었다.(그렇다고 꿔바로우를 포기할 순 없어서 꿔바로우는 계속 시키긴 함.)
그리고 제일 좋은 명당자리가 있는데 셀프바랑 제일 가까운 창가 자린데, 여긴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에 가도 이미 다른 손님들이 앉아계셨다...
들어가면 '아! 저 자리구나!'라고 느낄 테니 비어있다면 그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 부산 내려가면 갈 터이니 그전까지 안 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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