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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생활정보

[데스크탑] 다이소 먼지제거스프레이로 본체 청소; (+그래픽카드 청소)

by 안생원 2020. 11. 2.

다이소에서 파는 먼지 제거제. 에어스프레이라고도 한다. 2천 원짜리와 3천 원짜리가 있길래 두 개 다 구입했다.

 

뚜껑에 분사용 빨대가 있음(좌) / 분사용 빨때가 옆에 테이프로 붙여져있음(우)

2천 원짜리는 양은 적으나, 뚜껑에 집중 분사용 빨대 수납이 가능하고

3천 원짜리는 양은 많으나, 집중 분사용 빨때가 옆에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2천 원짜리가 보관하고 꺼내서 쓰기 좋은 용도라고 생각한다.

 


주의 - 사용 전 흔들지 말고, 너무 기울여서 사용해도 안 된다. 

먼지제거스프레이 사용 전

필자의 컴퓨터 내부.

RAM 지우개 청소하려고 데스크탑 본체 뜯다가 저 상태 보고 기겁해서 사 온 거다.

 

먼지제거 스프레이 1회 사용 후

에어스프레이, 먼지제거제 사용 후의 모습. (따로 닦거나 하진 않았다.)

드라마틱하게 먼지가 싸아악 사라지는 건 아니고 그냥 강한 바람으로 먼지를 떼어내주는 거뿐이다. 

먼지를 '제거'한다기 보단, 바람으로 털어내 버리는 것 정도라, 데스크탑 본체 분리를 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떨어져 나간 먼지가 다른 곳으로 끼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2천 원짜리 먼지제거 스프레이와 3천 원짜리 먼지제거스프레이

분사력은 별 차이가 없고, 대신에 들기엔 작은 게 더 좋다. 무게 차이가 별로 없다지만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쓰다 보면 스프레이가 점점 냉각되어서 차가워지는데 손에 쥐기도 힘들 정도다. 부피가 작은 쪽이 체감상 냉각되는 와중에도 좀 더 오래 쓸 수 있었다.

그리고 3천 원짜리 먼지제거 스프레이는 집중 분사 빨대 보관이 힘들어서 계속 꽂아놓고 써야 하는데 그러면 보관하기 참 불편하다. 그렇다고 집중 분사 빨대가 없으면 먼지제거스프레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집중분사 빨대가 없으면 분사력이 정말 많이 약해진다.

굳이 추천한다면 2천 원짜리를 추천. 쓰다가 만족 못할 경우 그나마 천 원이나 더 싼 거니 마음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부품 분리 후 사용해본 먼지 제거 스프레이 (에어스프레이)

 

손가락으로 스윽- 해봤는데 먼지 수준이 장난 아니다. 

잔 먼지들이 날리면서 다른 부품들 속으로 들어갈까 봐, 그래픽카드를 본체로부터 분리해서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를 사용해보았다.

 

따로 분리한 상태의 그래픽카드.

좌측 상단에 위치한 부품의 거뭇거뭇한 게 전부 먼지다......

저 부분은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로 하니까 먼지청소가 제법 깔끔하게 잘 되었다. 그러나 먼지가 심하게 끼인 곳이나 먼지뭉치가 있는 곳은 썩 효과가 없었다.

 

약 1시간을 투자해서 청소한 결과물.

굳이 1시간이나 투자해서 먼지 조금 떼어내는 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차라리 동네에 바가지 안 씌우는 정상적인 컴퓨터 수리점에 찾아가서 청소 한 번 맡기는게 좋다. 본체를 어떻게 들고가느냐가 문제지...(필자는 걍 들고갔다. 무거워 죽겠더라.)

사용하면서 느낀 점

1.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몇 분도 채 안 되어 스프레이가 점점 차가워진다.
심하게 차가우면 사용을 중단하고 냉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필자는 2개를 샀기에 차가워지면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다.)

2. 먼지 제거 스프레이지만 먼지 제거라기보단 먼지를 밀어낸다.
본체 내부에서 그대로 사용할 땐 다른데 끼일 수 있으므로 한 번 쓰고 나면 전체적으로 떨어진 먼지가 없는지 한 번 더 해주게 된다.

3.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 각도가 틀어지면 액체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단, 이 액체는 부품에 닿으면 안 된다. 매우 주의해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키보드 청소에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라리 평소에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는 게 어떤지 싶다.
(혹여나 청소하게 된다면 키캡 분리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를 여름 때 사용해봤었는데, 푹푹 찔 정도로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냉각될 땐 시원함을 넘어서 너무 차가웠다.

추운 겨울날엔 사용하기엔 조금 꺼려진다.

필자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어스프레이)를 2개나 샀지만, 저 날 한 번 청소한 이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고 구석에 보관해놨다.
(사실 버리고 싶었는데 스프레이 캔이라 구멍 뚫는 도구가 없어서 못 버렸다 ㅡㅡ )
여러모로 자리 차지만 해서 별로인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