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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터넷 정보

[페이팔] 국제전화 보이스피싱...그리고 탈퇴

by 안생원 2020. 10. 27.

 

국제전화로 전화가 왔길래 당연히 받을 생각이 없던 나는 거절을 눌렀으나, 거절하자마자 바로 또 전화가 왔다가 끊겼다.

​해외에 있는 아는 동생 전화일지도 몰라서 받아나 볼까 고민까지 했었으나, 연락이 왔으면 카톡 연락으로 왔겠지. 내가 페북 탈퇴해서 아예 페이스북 메시지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연락수단이 페북 말고 없는 건 아니잖은가.

게다가 전화까지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건 아니라서, 스팸 전화라고 결론 내리게 되어 받지 않았다.

 

 

 

찝찝해서 검색해보았더니 보이스피싱이란다.

원래 국제전화 오지도 않던 내 번호였는데, 며칠 전에도 한 통 오더니, 오늘은 또 2통이나 오고... 도대체 왜 오는 걸까?

 

 

예전에 온 국제전화 한 통. 이것도 그냥 안 받았었다.

검색해보니 이 번호 역시 보이스피싱이란 것.

​국제전화나 결제 관련해서 한 게 뭐가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 당시에 가입했던 페이팔이 생각났다.

 

 

지인에게 돈 보낸다고 가입했었던 페이팔.

생각해보니 여기 가입한 후로 국제전화들이 오기 시작했다.

혹여나 내 계정에 뭔가 잘못된 게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보았다.

내 계정엔 딱히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알림 같은 것도 뜨지 않고….

​내 번호가 유출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전화가 오는 국제 관련은 여기 하나뿐이라 킹리적갓심이 들 수밖에 없다.

 


옛날에 온라인으로 복권사려고(불법아님) 인터넷 가입했을 때 한 번도 쓴 적 없는 새 이메일을 썼더니만, 며칠 뒤에 그 이메일로 복권 관련 스팸메일이 온 게 생각난다.

난 이메일 수신 동의도 하지 않았는데, 이용약관에 정보 넘기는 조항 이 부분 아니냐고 복권 사이트에 문의했으나 자기네들은 그런 스팸 사이트에 넘기지 않는다고 했다.

스팸 싫어서 새로 만든 건데 ㅋ…. 어디에 한 번도 쓴 적 없는 새 이메일로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자마자 며칠 뒤에 복권 관련 스팸메일이 와서 그렇게 신뢰감이 들진 않더라.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면 내 정보를 팔아먹는 건지, 아니면 유출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스팸이 온다는 것이다.

​어느 사이트를 가입해도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이트들은 전부 보조 이메일로 가입을 한다. 덕분에 스팸들이 가득하지만, 어쩌겠는가? 스팸이 너무 많으면 감당 안되어서 화나는데 이렇게라도 분산시켜야지…….

 

 

우선 결제용 카드 삭제를 하였다.

해외거래를 막아놓은 카드라서 결제 피싱 문자는 안 왔는데 찝찝하다.

​나중에라도 해외 결제가 필요해서 열어놨다가 문자 오는 일은 없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해당 카드 잔액은 0원으로 만들어놓는다.

혹시라도 자동으로 빠져나갈까 봐 내가 거래할 일이 생길 때만 돈을 넣어서 결제한다.

​어차피 페이팔은 더 쓸 일은 없으니 삭제하자.

 

 

계정도 해지했다. 페이팔 안녕~~

​쓸 일이 더 있을까 싶어서 지금까지 놔둔 거였지만, 보이스피싱 때문에 찝찝해서 못쓰겠다.

​탈퇴할 때 탈퇴 사유 쓰는 항목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렸건만 그냥 바로 탈퇴가 된다.

'페이팔 보이스피싱'이라고 검색하면 꽤 피해 글들이 많이 보인다.

결제명세가 문자로 날아왔다는 둥, 전화가 왔다는 둥...

​한 번도 당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당할 일은 없겠지만, 카드 결제 차단이랑 국제전화는 항상 조심해야겠다.

문제 생기면 녹음이랑 검색은 꼭 필수.

 

 


지역 번호 02랑 국제전화는 안 받는 버릇이 있었는데 다행이다.

(요즘 02 전화는 인터넷 검색 먼저 해보고 후스콜이나 후스넘버 같은데서 스팸인지 아닌지 보고 받게 된다. 스팸번호인지 걸러내주는 사이트 너무 좋다.)